미국 정부가 북한 핵 개발에 도움을 준 중국 러시아 기관 및 개인에게 독자 제재를 추가로 결정했다. 미 재무부 외국자산통제국(OFAC)은 22일(현지시간) 중국·러시아 및 싱가포르·나미비아의 기관 10곳, 중국·러시아·북한의 개인 6명을 대상으로 발표했다.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즉각 동결된다. 미국인과 미국 기업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중국은 즉각 미국의 추가 독자 제재에 강력 반발했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틀을 벗어나는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며 "미국이 즉각 실수를 정정해야 양국 간 관련 문제들의 협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계란 산지가격 25% 폭락… 이마트 100원 인하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계란 수요가 급감하면서 산지 도매가가 폭락하자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가 계란 소비자가를 100원 인하한다. 이마트는 23일부터 계란 판매 가격의 기준이 되는 알찬란 30구(대란 기준) 소비자가를 기존 6980원에서 6880원으로 100원 내린다고 밝혔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169원이었던 대란 1개 가격은 살충제 계란 사태 발발 이후인 18일 147원, 22일 127원으로 24.9%나 폭락했다. 살충제 계란을 먹어도 인체에 크게 유해하지 않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소비자들의 불신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어서다.
◆ 뉴욕증시 강세… 다우 0.9% 상승 마감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의 세제개편안 단행 기대감에 상승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14포인트(0.90%) 상승한 21,899.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14포인트(0.99%) 높은 2,452.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35포인트(1.36%) 오른 6,297.48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주가 하락을 겨냥한 저가매수세 유입도 한몫했다.
◆ 한명숙 전 총리, 2년 만기 출소…"정말 가혹했다"
한명숙 전 총리가 이날 새벽 의정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마중나온 정치인 및 지지자들에게 "2년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 '처서' 전국에 비… 중부지방 최대 200㎜ 이상
23일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처서'다. 이날 중부지방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에 비가 온다. 중부지방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 영서 50∼150㎜(많은 곳 200㎜ 이상), 충청도 50∼100㎜,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 제외) 20∼60㎜다. 남해안과 경북 북부내륙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뉴스랩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