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건축사사무소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리조트와 테마파크 설계를 맡고 있다. 지형부터 보행자 동선, 장래 증축 계획, 건물 배치 계획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설계안 마련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6-8공구 랜드마크 개발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128만㎡ 규모 부지에 문화·관광·레저·산업시설 등으로 이뤄진 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이곳은 1960년대 송도유원지가 있던 곳이다.
마이건축사사무소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휴식과 낭만을 주던 곳이라는 부지의 특성을 이어가도록 레저시설, 복합상업시설, 식물원 등을 조성하기로 설계했다. 스포츠센터와 18홀 골프장, 주상복합도 들어선다. 부지 중심부에는 크리스탈 라군사와 협업해 조성하는 2㎞ 길이 인공 해변이 조성된다.
해안 도시의 특성을 살린 페리스휠(대관람차) ‘송도휠’도 조성된다. 170m의 높이로 계획돼 조성이 완료되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페리스휠이 된다. 24명까지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관람차 24개로 구성된다. 서해 낙조와 송도국제도시 야경 등을 감상하고, 페리스휠 안에서 각종 연회나 비즈니스 모임 등도 열 수 있게 설계했다.
마이건축은 중국 ‘충리 올림픽 빌리지 리조트’ 마스터플랜도 맡고 있다. 2014년 중국 허베이성 여행투자그룹의 의뢰를 받았다. 허베이성 장가구 충리현 90만㎡ 부지에 스키장과 호텔, 상업시설 등 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단지는 2022년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배후 관광 휴양 단지로 설계됐다. 사업지가 장가구 올림픽 빌리지와 15㎞ 거리에 있다는 특징을 살렸다. 단지 내에는 600실 규모의 분양형 가족호텔, 200실의 5성급 호텔 등이 들어선다. 노년층을 위한 100실 규모의 호텔과 의료시설도 조성된다.
단지는 중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테마로 조성된다. 관광객과 지역민을 위한 테마파크, 중국의 건축 역사를 테마로 한 상가가 들어선다. 단지 중심에는 6만5000㎡ 규모 대규모 호수를 조성해 단지의 상징적인 요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자연환경과 주변 경관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리조트 개발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계획했다.
마이건축은 국내 수도권에서 호텔과 리조트도 선보인다. 경기 김포시에 들어서는 ‘김포 시네폴리스워터프런트호텔’은 한강과 접한 복합 레지던스 호텔이다. 지상 14층 3개 동으로 구성된다. 1600실 규모 호텔과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에서 2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40분, 김포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수도권 각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 양평 지평면에 들어서는 ‘미리내리조트’는 양평에서 가장 큰 규모의 리조트형 전원주택 단지다. 1만670㎡ 부지에 테라스하우스 20가구가 조성된다. 승마클럽과 골프클럽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단지 주민에게는 호텔식 하우스키핑 서비스와 보안 시스템, 24시간 응급조치 시스템을 제공한다.(02)540-0707
지난해 부울경(부산·울산·경상) 일대에서 중소형 평형 아파트의 거래량이 중대형 평형 아파트 거래량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부울경 일대의 총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0만1,578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중소형 평형(전용면적 85㎡ 이하)의 거래량은 총 9만2,263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무려 90.8%를 차지했다. 전년도 아파트 매매 거래 10건 중 9건은 중소형 단지의 거래가 성사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에 위치한 쌍용예가디오션은 작년 총 60건의 매매거래가 진행됐는데, 이 중 51건이 중소형 평형 단지 거래건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부터 161㎡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돼 있다. 부울경 일대의 중소형 평형 거래량이 높은 이유는 1~2인 가구 수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국가통계포털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부울경 일대의 1~2인 가구 수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년 부울경 전체 가구 수의 61.9%를 차지한 1~2인 가구 수는 2021년 64.0%, 2022년 65.5%, 2023년 66.6%를 기록하며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증가세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전체 가구 수 중에서도 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공급된 신축 아파트들은 높은 수준의 특화설계가 적용돼 중소형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공간 활용이 우수하다. 이는 중대형 평형이 아니더라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중대형 평형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불경기 속 가격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가 많은 상황에서 중대형 평형 대신 중소형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가격 상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부와 함께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동 화랑 주택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그는 다만 "특단의 조처를 할지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올랐느냐는 판단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과도한 집값 상승 기준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준은 없고 상식에 맞춰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조합설립을 마치고,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준비 중인 정비사업 조합에 초기자금을 최대 50억원까지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올해 신설된 주택도시기금의 정비사업 조합 초기자금 융자 이용 사업장이 대상이며, 사업 초기에 필요한 용역비와 조합 운영비 등의 용도로 융자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50억원까지 보증을 제공한다.정비사업의 공공성 및 안정성 등을 심사해 평점이 높은 사업에 대해서는 보증료율을 최대 0.05%포인트(p)까지 할인해 주는 우대항목도 마련해 우량 사업장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유병태 HUG 사장은 "정비사업 조합의 더욱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비사업을 통한 도심 내 주택공급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