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대사대리 "한미, 한반도상황 100% 완전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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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예방…秋·내퍼 '한미동맹 굳건함' 강조
秋 "한미 연쇄회동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의심·불신 떨쳐낼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14일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만나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추 대표와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두 사람의 회동이 공교롭게 문재인 대통령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이 만난 이날 같이 이뤄졌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며 한미의 신뢰 관계를 부각했다.
내퍼 대사 대리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로 추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난 10일간의 한미 간 접촉 상황 등을 거론, "이 모든 것이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100% 완전히 협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내퍼 대사 대리는 이어 "이런 차원에서 한미 양국이 이 사안들을 서로 잘 조율하고 협력해 나가는 것은 저희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앞으로도 그러한 노력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가지 중요하게 인지해야 할 점은 지난 10일간 과정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를 했으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전화를 했고, 일본의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과 3자 화상회의를 했다는 것"이라고 열거한 뒤 "뿐만 아니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여러 가지 고위급 접촉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추 대표가 인사말에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의 만남을 언급한 것과 관련, "추 대표가 정확히 잘 지적한 대로 오늘 하필이면 던퍼드 합참의장이 한국을 방문, 문 대통령과 다른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는 한미 양국의 좋은 관계의 깊이와 양국 접촉의 빈도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그러한 차원에서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내퍼 대사 대리의 과거 대북문제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말을 아주 잘하신다"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고위급 상호방문으로 모처럼 한반도 평화정착 분위기 고조됐지만, 그 결실을 맺지못한 아쉬움이 클 것이다.
당시 한반도 위기를 잘 알고 있고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세에 대해서도 가장 잘 이해하는 분이라 마음이 놓인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내퍼 대리대사가 지난 3일 보수야당 의원모임에서 '코리아패싱은 없다'며 견고한 한미동맹을 강조한 것을 거론, "한미동맹에 기초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함께 대화 필요성을 역시 직접 경험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내퍼 대리대사의 예방에 이어 문 대통령과 던퍼드 합참의장과의 만남이 예정된 것을 언급하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잡힌 것도 한미동맹에 대한 의심과 불신을 모두 떨쳐내는 하늘의 뜻일 것"이라며 "오늘 연쇄회동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충분한 교감과 방위태세를 갖추면 국민과 국제사회의 불안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핵 미사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이 두 가지 원칙을 지키는데 내퍼 대사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튼튼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만남 후 당 차원의 별도 브리핑은 없었다.
다만 예방 자리를 함께한 참석자들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가 특별히 언급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은 오후 2시부터 54분가량 이뤄졌다.
추 대표가 지난달 6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얘기를 나눈 시간(55분)과 거의 같았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hanksong@yna.co.kr
秋 "한미 연쇄회동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의심·불신 떨쳐낼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14일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만나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추 대표와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두 사람의 회동이 공교롭게 문재인 대통령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이 만난 이날 같이 이뤄졌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며 한미의 신뢰 관계를 부각했다.
내퍼 대사 대리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로 추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난 10일간의 한미 간 접촉 상황 등을 거론, "이 모든 것이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100% 완전히 협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내퍼 대사 대리는 이어 "이런 차원에서 한미 양국이 이 사안들을 서로 잘 조율하고 협력해 나가는 것은 저희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앞으로도 그러한 노력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가지 중요하게 인지해야 할 점은 지난 10일간 과정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를 했으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전화를 했고, 일본의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과 3자 화상회의를 했다는 것"이라고 열거한 뒤 "뿐만 아니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여러 가지 고위급 접촉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추 대표가 인사말에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의 만남을 언급한 것과 관련, "추 대표가 정확히 잘 지적한 대로 오늘 하필이면 던퍼드 합참의장이 한국을 방문, 문 대통령과 다른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는 한미 양국의 좋은 관계의 깊이와 양국 접촉의 빈도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그러한 차원에서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내퍼 대사 대리의 과거 대북문제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말을 아주 잘하신다"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고위급 상호방문으로 모처럼 한반도 평화정착 분위기 고조됐지만, 그 결실을 맺지못한 아쉬움이 클 것이다.
당시 한반도 위기를 잘 알고 있고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세에 대해서도 가장 잘 이해하는 분이라 마음이 놓인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내퍼 대리대사가 지난 3일 보수야당 의원모임에서 '코리아패싱은 없다'며 견고한 한미동맹을 강조한 것을 거론, "한미동맹에 기초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함께 대화 필요성을 역시 직접 경험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내퍼 대리대사의 예방에 이어 문 대통령과 던퍼드 합참의장과의 만남이 예정된 것을 언급하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잡힌 것도 한미동맹에 대한 의심과 불신을 모두 떨쳐내는 하늘의 뜻일 것"이라며 "오늘 연쇄회동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충분한 교감과 방위태세를 갖추면 국민과 국제사회의 불안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핵 미사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이 두 가지 원칙을 지키는데 내퍼 대사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튼튼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만남 후 당 차원의 별도 브리핑은 없었다.
다만 예방 자리를 함께한 참석자들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가 특별히 언급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은 오후 2시부터 54분가량 이뤄졌다.
추 대표가 지난달 6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얘기를 나눈 시간(55분)과 거의 같았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