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장 직후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오후 들어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공방 탓에 보합권을 맴돌고 있는 중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25일 오후 1시39분 현재 전날보다 0.13% 내린 2448.4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시작과 함께 소폭 상승해 장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453.17을 기록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2450선 밑으로 내려갔다.

외국인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216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이 19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도 151억원 어치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철강금속, 은행 등이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건설 업종 등은 1%가량 빠지고 있다.

의약품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급등세가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6.23% 오른 2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 분석에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7% 하락한 25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도 각각 2.33%와 0.66%의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포스코는 전날 대비 각각 1.03%와 0.62% 오른 14만6500원과 3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조광페인트와 신성이엔지가 5~8%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KPX케미칼, 고려아연, 한신기계, 삼익THK 등도 4% 가량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0.72% 내린 672.44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오전 한때 679.48을 기록,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개인만 106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0억원과 54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3.13%) SK머티리얼즈(-1.49%) 바이로메드(-0.98%) GS홈쇼핑(-0.34%) 등은 내리고 있지만, 메디톡스(1.28%) CJ E&M(0.38%) 코미팜(0.71%) 휴젤(0.81%) 등은 오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90원(0.08%) 오른 1114.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