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시속 300→350㎞로 상향…약 1시간 단축

중국 베이징-상하이 구간 고속열차의 최고속도가 시속 350㎞까지 상향돼 베이징과 상하이를 4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20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중국철도국은 베이징-상하이 노선 고속열차의 최고속도를 중국 국경절인 10월 1일부터 시속 350㎞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최고시속이 50㎞ 상승하면서 전체 1천318㎞ 구간인 베이징-상하이 노선의 운행시간은 약 1시간이 줄어 4시간으로 단축된다.

중국철도국은 고속열차 운행을 시작한 2011년부터 유지 보수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최고시속을 300㎞로 제한해 왔지만, 최고속도 상승에 대한 승객들의 요구가 잇따르자 이를 수용했다.

중국철도국은 또 베이징-상하이 구간 외에 베이징-우한(武漢), 베이징-광저우(廣州), 상하이-쿤밍(昆明), 상하이-항저우(杭州), 쉬저우(徐州)-시안(西安) 등 여객 수요가 많은 노선의 최고속도를 상향할 예정이다.

중국철도국 고위 관계자는 "최고속도를 높이면 유지 보수 비용이 더 많이 들지만,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면서 "베이징-상하이 노선에 투입된 허셰(和諧)호와 푸싱(復興)호 두 종류 열차 모두 최고속도를 시속 350㎞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chin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