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미군기지 부지, 공원·문화·주거 갖춘 테마형 도시로 '재탄생'
파주에 위치한 옛 미군기지 부지가 테마월드, 수변공원, 상업 및 주거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테마형 도시로 개발된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110-11번지 일원에 위치했던 구 미군기지 캠프하우스 부지에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가 조성된다. 연면적 108만6544㎡ 규모에 총 개발비용 4700억원을 들이는 민간개발 사업이다. 공원, 문화, 레저, 관광, 상업, 주거가 융합된 테마형 도시로 개발된다.

세계문화유산인 파주삼릉 좌측 주변부지 61만808㎡에는 파주시가 시행 주관을 맡아 트레킹 레일을 갖춘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특색 있는 관광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수변 문화월드, 키즈 테마월드, 한류 무비월드, 힐링 레포츠월드, 문화 컨벤션월드, 캠프 스테이월드 등 7개의 테마월드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수변공원과 상업·주거시설은 부동산개발회사인 티앤티공작이 파주시로부터 개발·시행권을 인계 받아 개발한다. 공릉천 주변으로는 축구장의 58배 크기인 49만5000㎡ 규모의 수변공원이 조성한다. 수변공원 인근으로 아파트 4520가구, 오피스텔 약 2000가구 등 주거시설 6500여 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파주 미군기지 부지, 공원·문화·주거 갖춘 테마형 도시로 '재탄생'
아파트가 공급되는 부지는 A1블록부터 A4블록까지 4곳이다. 가장 먼저 공급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A4블록)’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8개동, 전용면적 59~111㎡, 103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 59㎡ 1억8800만원, 전용 77㎡ 2억4350만원 등 확정 공급가로 추가 부담을 해소했다. 2018년 하반기 착공해 2021년 5월 경 입주 예정이다.

업무 대행을 맡은 캐스빌건설의 심성보 팀장은 “파주 원더풀파크 시티는 도시개발지구로 지정된 사업지인 만큼 도시개발법에 근거해 토지가 100% 확보된 상태”라며 “땅값과 공사비가 확정돼있어 확정 분담금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앤티공작은 1차 조합원 모집이 마무리 되는대로 하반기 중 A3블록에 짓는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 2차(지역주택조합)’를 공급할 예정이다. A1블록과 A2블록은 2019년께 기반 공사를 완료한 후 건설사에 매각해 일반분양할 추진할 계획이다.


파주=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