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내놓은 주식형 헤지펀드가 출시 3일 만에 ‘완판’됐다. 채권형 헤지펀드 인기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 중 헤지펀드 운용 규모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주식형으로 돌풍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이 지난 20일 설정한 ‘로얄클래스 에쿼티 헤지 목표전환 주식형 펀드’는 49인의 투자자(최소 가입한도 1억원)로부터 총 86억원을 모집해 이날 폐쇄형으로 전환됐다.

이 펀드는 투자금의 30~70%를 주식에 배분한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나머지 자금은 채권 자산에 넣는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비중은 5 대 5로 했다.

중소형주는 교보증권이 강점을 가진 분야로 꼽힌다. 지난 5년간 누적수익률 100% 이상을 기록한 종합자산관리계좌(랩 어카운트) ‘교보 중소형 코어랩’을 굴리던 운용역에게 운용을 맡겼다. 만기는 1년으로 연 8%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을 모두 팔고, 채권을 담는 ‘목표전환형’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