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주 급락 (사진=DB)

뉴욕증시에서 주요 증시가 애플 등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44포인트(0.42%) 상승한 2만1271.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2포인트(0.08%) 내린 2431.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84포인트(1.80%) 낮은 6207.9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1305.35까지 올라 전일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했고, S&P 500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서기 전 2446.20으로 상승해 지난 2일 기록한 최고치를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6341.70까지 상승해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애플이 다음 아이폰 모델에 경쟁 회사 대비 느린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모뎀 칩을 사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애플 주가를 4% 가까이 끌어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각각 2.3%와 3.4% 급락했다. 페이스북도 3.3%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2.7%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업종은 2.5% 상승했고 금융도 1.9% 올랐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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