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5일부터 1주일간 공장 가동을 멈춘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 투자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5일부터 9일까지 소하리(광명), 화성, 광주 등 3개 완성차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일부 엔진·변속기 공장만 계속 돌린다. 휴일인 현충일(6일)이 끼어 있기 때문에 영업일 기준으로는 4일간의 ‘셧다운’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하루 공장 가동 시간을 한 시간 줄인 데 따라 줄어든 생산량을 보전하기 위해 공장을 멈추고 공정 개선 등의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5월 초 연휴 때에 이어 이번 1주일, 8월 초 여름휴가 기간 등에 설비 개선 공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차의 작업 형태는 지난해까지 2개 근무조가 1조 8시간·2조 9시간(잔업 1시간 포함)씩 일하는 ‘8+9’ 주간 연속 2교대였다. 노사 합의에 따라 올해 1월부터 2조 근무를 8시간으로 줄여 잔업을 없앤 ‘8+8’ 근무를 시작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