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4대강 6개 보 내달부터 상시 개방…농민 "가뭄 심한데 왜 지금 여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농사에 지장 없게 조절…환경단체 "녹조 제거엔 역부족"

    1단계로 수위 1m안팎 낮춰…농번기 끝난 후 2단계 개방
    < 바닥까지 마른 저수지 > 계속되는 가뭄으로 29일 경기 안성시 금광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다. 연합뉴스
    < 바닥까지 마른 저수지 > 계속되는 가뭄으로 29일 경기 안성시 금광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1일부터 4대강 16개 대형보 중 6개가 상시적으로 수문을 연다. 다만 심각한 가뭄을 고려해 개방 수위는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조절한다.

    4대강 6개 보 내달부터 상시 개방…농민 "가뭄 심한데 왜 지금 여나"
    정부는 29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다음달 1일 오후 2시부터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6개 보를 상시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4대강 보는 그동안 물 흐름을 막아 녹조 등 수질 악화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정부는 녹조가 심한 보 중 개방해도 수자원 이용에 영향이 적은 보 6개를 우선 개방하기로 했다. 현장조사와 인근 주민, 지방자치단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개방 수준을 확정했다.

    이번 1단계 개방 수준은 농업용 양수장 취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양수 제약수위’로 정했다. 이에 따라 6개 보의 수위는 현재보다 0.2(창녕함안보·공주보)~1.25(강정고령보)m 정도 낮아진다.

    정부는 농업용수 공급을 마친 뒤 1단계 개방 결과를 분석해 6개 보의 수위를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지하수 제약수위)으로 더 낮추는 2단계 개방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가 보 개방 수위를 보수적으로 정한 데는 올 들어 악화된 가뭄 상황이 고려됐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먼저 개방되는 6개 보는 농번기를 감안해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27일까지 전국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1.1㎜로 평년(292.7㎜)의 56% 수준에 불과하다. 6~8월 강수량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61%로 평년(75%)보다 낮다.

    특히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에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상황이 심각하다. 보령댐은 이미 지난 3월25일 ‘경계’ 단계에 이르러 금강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 다음달 말 ‘심각’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농업계에선 “한창 모내기가 시작돼 물이 많이 필요한 시점에 4대강 보를 개방해 수위를 낮추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정부 대책이 녹조를 제거하는 데 역부족이라며 4대강 전체 보의 전면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런 소극적인 방류만으로는 수질 개선 효과가 매우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가뭄대책도 추가로 내놨다. 국민안전처는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부 지역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특별교부세 7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가뭄대책비 93억원 추가 지원과 예비비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타들어가는 농심과 함께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가뭄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봉책에 그치지 않도록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오형주/심은지/조미현 기자 ohj@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캣맘 쳐다봤다고 기소됐어요"...고양이 밥그릇 사건의 결말

      사진=챗GPT평소 '캣맘'과 갈등을 빚던 한 남성이 고양이 사료 그릇을 던졌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캣맘이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범인이라고 지목한 것은 '객관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2023년 4월 7일 오후 5시경 경기 시흥시의 한 건물 뒤 주차장에서 누군가 캣맘 C씨가 길고양이를 위해 놔둔 시가 7000원 상당의 플라스틱 용기와 사료를 길바닥에 던져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C씨는 평소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활동으로 주변 주민들과 잦은 분쟁을 빚어온 인물이다.C씨는 경찰에 신고하면서 평소 자신에게 "왜 고양이 밥을 주느냐"며 불만을 표시했던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결국 검찰이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하며 법정 싸움으로 번진 것. C씨는 왜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느냐는 질문에 "저에게 '고양이에게 밥을 왜 주냐'고 했던 분이고, 나는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는 편"이라며 "이분이 마주치면 저를 계속 쳐다봤고, 그래서 이분이라고 확신했다"고 증언했다.하지만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기소의 근거가 된 CCTV 영상도 무죄의 근거가 됐다. 영상 속에는 선글라스를 끼고 백발을 한 50~60대 남성이 사료 그릇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지만, 법원이 보기에는 영상 속 인물의 체격과 인상이 A씨와 사뭇 달랐다. A씨 역시 수사 단계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나는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2심 재판부

    2. 2

      박나래, 8시간 경찰 조사받았다…"심려 끼쳐 죄송" [종합]

      개그우먼 박나래가 20일 경찰 조사를 받고 8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박씨는 전직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받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 박씨를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앞서 고소인 자격으로 한차례 조사받은 박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당초 박씨는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소환 사실이 알려지자 건강이 좋지 않다며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씨는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질문에 답했다"면서 "저의 불편한 사항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다만, 매니저에 대한 갑질 혐의와 술잔을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차후 밝혀질 부분이라 생각한다"면서 "오늘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잡아냈고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매니저 주장의 어떤 부분이 거짓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으로,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고, 매니저들에게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그는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에게 월급을 준 것이 맞느냐', '경찰 조사를 연기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박씨의 전 매니저들은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술잔을 던져 다치게 하는 등 갑질 피해를 입었다며 특수상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박씨를 고소했고, 박씨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이른바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3. 3

      처갓집 가맹점주들, 공정위에 배민·가맹본부 신고

      법무법인 와이케이(YK)가 처갓집양념치킨 가맹점주협의회를 대리해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가맹본부인 한국일오삼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배민은 “가맹점주 이익 증대를 위한 공정한 시장 경쟁 활동”이라며 YK 측과 설전을 벌였다. YK "배민 프로모션이 타 배달앱 거래 기회 박탈" YK는 배민이 가맹본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가맹점주가 다른 배달 앱을 이용하지 않고 배민과만 전속거래하는 조건으로 수수료를 기존 7.8%에서 3.5%로 낮추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YK는 “해당 프로모션이 점주들에게 제공하는 실질적 경제적 혜택은 미미한 반면, 다른 배달 앱을 통한 거래 기회를 사실상 박탈해 가맹점 매출이 크게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할인 프로모션 정산 방식도 문제로 삼았다. 예를 들어 3만원짜리 치킨을 8000원 할인해 2만2000원에 판매하면 배민이 할인 금액 8000원 중 4000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YK는 “겉으로는 배민이 50%를 보전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맹점주가 4000원의 고정 할인액을 부담해야 한다”며 “배민은 총 할인 금액을 일방적으로 조정해 부담액을 업주보다 적은 1000~3000원 수준으로 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매출이 늘면 배민의 전체 수수료 수익은 증가하지만, 가맹점주가 과도한 할인액을 떠안게 된다는 게 YK의 주장이다. 협의회는 “플랫폼과 본부가 일방적으로 MOU를 체결하는 구조에서 개별 점주가 프로모션 참여를 사실상 거부하기 어려웠는지 공정위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민 "프로모션 참여 강요 없었다" 이와 관련해 배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