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외부로 나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편 송 총장은 이날 오전 총장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외부로 나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편 송 총장은 이날 오전 총장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북한대학원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심연학원이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힌 송민순 총장(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표를 19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법인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송민순 총장의 면직 안건을 처리했다고 학교 관계자가 밝혔다.

송민순 전 총장은 자신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가 노무현 정부의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 기권 과정에 대해 정치적 논란을 촉발하고, 이 논란이 지난 대선 정국에서 심화하자 지난달 24일 북한대학원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시 그는 "총장 직책을 가지고 있으면 학교도 정치적 의미와 연결되는 것 같다.

학교도 좋지 않고 저도 좋지 않은 것 같아 그만두기로 했다"고 총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송 전 총장은 2015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북한대학원대 총장 임기를 수행한 뒤 한 차례 연임한 상태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임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신종대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한다는 내용의 안건도 처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