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현대공업에 대해 현금성 자산과 하반기 이후 회복을 고려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2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매출은 4% 증가하지만, 중국은 시장 수요 둔화와 정치적 이슈에 따른 고객사 출하부진의 여파로 25%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150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수익성은 사드 여파가 극대화되는 2분기가 가장 부진하고, 3분기 이후로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 신차를 투입하고 현지 업체의 발주도 증가하면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올해 이익 감소 전망으로 현재 주가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6~7배"라며 "단기로 중국 부진의 영향이 있겠지만, 완성차의 고급화 전략에 따른 동반성장이라는 중장기 투자매력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현금성 자산과 투자 부동산의 가치도 시가총액의 70%에 육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