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하태경 의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같은 당 13명이 2일 탈당을 상황에서 “보수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데 사람이 산을 떠난다(山非離俗 俗離山)”며 “저는 ‘보수혁신’이라는 험준한 산 오르기를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단일화를 통해 정권창출하겠다"면서 집단 탈당을 선언하고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탈당을 선언한 13명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가나다순) 의원 등 비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

당초 14명이 이날 탈당하려고 했으나 정운천 의원은 3일 후에 지구당에서 탈당을 선언하기로 했다.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바른정당의 사실상 분당 사태가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승민 후보는 완주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