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군 공군부대의 돼지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군 공군부대의 돼지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군 공군부대의 돼지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북한군 항공 및 반항공군 4월22일태천돼지공장을 시찰한 자리에서 "냉동고에 통돼지들이 가득 차 있는데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면서 "비행사들에게 선도가 좋은 돼지고기를 풍족하게 공급해줄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김정은이 자동먹이통과 물꼭지를 통해 먹이와 물을 배불리 먹은 송아지만한 돼지들이 축 늘어져 자고 있다는데 "돼지바다가 펼쳐졌다"고 호탕하게 웃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김정은은 그러면서 "공장을 일떠세우면서 애국심을 발휘해 설비들의 국산화 비중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였는데 우리것에 대한 자부심과 우리식대로 얼마든지 잘살 수 있다는 신심이 생긴다"면서 "인민군대가 당의 국산화 방침 관철에서도 앞장에 섰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돼지공장이 2014년 8월 착공해 연건축면적 1만690여 ㎡에 관리구역과 생산구역, 사료창고구역,유기질비료생산구역 등을 갖춰 지난해 8월 준공식을 거행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서홍찬 인민 무력성 제1 부상,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손철주 정치위원 등이 수행했다.

시찰을 끝내고 나서 김정은은 돼지공장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