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구디엔 매일 밤 오징어배가 뜬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구로디지털단지에서 한 이유는 심 후보가 스무 살 때 노동자로 일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연설 첫 문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심 후보는 "구로공단(구로디지털단지의 전신)은 제가 청춘을 보낸 곳이다. 구로공단에 노동자로 취업해 25년간 노동운동 하고, 지금은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감격에 겨운 듯 연설문 낭독을 잠시 멈췄습니다. 숨을 고른 심 후보는 "그렇다고 과거 회상하고자 이 자리에 온 것은 아니다"며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대선 출정식을 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디지털 단지에 ‘오징어배’가 뜬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 야간 노동이 얼마나 심했으면, 노동자들이 오징어배가 뜬다는 자조를 했겠냐"며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래빗GO] 심상정이 구디에서 대선 출정식을 한 이유는
이어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60년대 창신동 섬유공장에 빗대어 표현했는데요. 심 후보는 "디지털 노동자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장시간, 저임금 노동은 변한게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대선 출마 포부도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스무 살, 구로공단에 발을 디딜 때부터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국가라고 믿었다. 그 약속과 다짐 실천하기 위해 출마 했다"고 말하며 대선 승리 의지를 다졌습니다.

17일 부터 각 당 대선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 지 주목되는데요. 뉴스래빗은 대선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멀티미디어 뉴스 '대선GO' 시리즈로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래빗GO] 심상정이 구디에서 대선 출정식을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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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 김민성, 연구 =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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