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서 추진하는 분당 백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갈림길에 섰다. 이는 3조원대 외국자본 투자를 받아 전시·컨벤션 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1 일대 20만6350㎡에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을 건립하는 백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성남도시개발공사에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업무 대행을 맡기고 사업부지 현물출자 건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지난해 11월 말 현물출자 건을 부결했다. 시가 또다시 해당 안건을 제출했으나 올해 1월과 3월 임시회에 상정하지 않았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