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밀리의서재 제공
사진=밀리의서재 제공
모바일 서재 서비스 '밀리의서재'가 지난 15일부터 베타(시제품) 서비스를 시작했다.

밀리의서재는 웅진북클럽을 기획한 서영택 웅진씽크빅 전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웅진씽크빅과 미래엔 등 출판사와 엔젤투자자들이 투자했다.

기존 책 관련 모바일 서비스에 책 추천이나 독서 기록 기능만 있었던 것과 달리 밀리의서재는 독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전자책 읽기와 포스트 작성 및 스크랩, 공유가 가능하다.

밀리의서재 이용자는 나만의 모바일 서재를 만들어 포스트와 책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포스트를 다른 사람의 서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사람의 서재를 방문해 마음에 드는 포스트와 책을 자신의 서재에 스크랩할 수도 있다. 현재 밀리의서재에는 소설가와 평론가 교수 언론인 CEO 블로거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개인 서재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분야별 전문가 또는 기업이 참여하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1만원 내외의 이용료를 내면 경제·경영 소설 자기계발 등 다양한 주제에서 엄선된 도서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오는 5월에는 콘텐츠 구매 기능도 적용된다. 이용자는 서재를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 즉시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서재 주인에게는 도서 판매가의 약 2%에 해당하는 수익이 돌아간다.

밀리의서재는 개인용컴퓨터(PC)와 모바일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뷰어 앱(응용프로그램)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오는 20일부터 설치 가능하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출판사와 독자의 거리가 먼 현재의 출판 유통 구조를 독자 중심으로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작가와 출판사 독자가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건강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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