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매장 2200곳…'3050'여성 캐주얼 선도
패션그룹형지는 22개 브랜드 전국 22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패션기업이다. 1996년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론칭하며 3050 여성 캐주얼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이후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라젤로’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2012년부터는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남성복, 아웃도어, 학생복, 골프웨어, 홈리빙, 쇼핑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형지I&C, 형지엘리트, 형지에스콰이아, 형지리테일 등의 계열사도 두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유통업에도 진출했다. 서울 장안동 프리미엄 아울렛 ‘바우하우스’를 비롯해 부산 괴정 패션그룹형지 타운, 양산물류정보센터 등이 그 성과다. 지난 3일에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의 쇼핑몰 ‘아트몰링’을 열었다.

‘크로커다일’ 브랜드는 원래 70년 전 싱가포르에서 첫선을 보인 글로벌 브랜드다. 패션그룹형지가 이 브랜드의 국내 라이선스를 확보한 뒤 여성복 브랜드로 바꾼 ‘크로커다일레이디’를 1996년 국내시장에 내놨다. 30~50대 여성을 겨냥한 것이 적중했다. 고품질의 실용적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를 누렸다. 국내 여성복 단일브랜드로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21년간 국내 여성복 시장의 1등 브랜드 자리를 꾸준히 지켰다. 지방의 중소 상권으로부터 대도시 중심상권으로 확대 진출한 역발상 유통 전략과 스타 마케팅 또한 브랜드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매장 2200곳…'3050'여성 캐주얼 선도
이 회사는 출산과 육아로 인해 변화하는 체형과 생활 패턴을 연구했다. 10마이크로 이하의 극세사로 구성된 마이크로파이버로 만든 바지, 일명 ‘산소팬츠’는 부드러운 촉감과 흡습 속건 기능이 뛰어나 매시즌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