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저소득 고교생의 학부과정 유학 준비를 돕는 '2017년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금(드림장학금)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20명의 장학생을 뽑는다고 2일 밝혔다.

드림장학금 사업은 내신이 2등급 이내이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을 선발해 학업장려비(고2 월 50만원·고3 월 70만원)를 주고, 국외 대학에 합격할 경우 연간 5만달러 이내의 학비·체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싶지만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2012년 시작됐으며 현재 28명의 유학준비생과 8개국 32명의 유학생이 지원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이 한국장학재단으로 신청했던 지금까지의 접수 방식을 바꿔 올해부터 17개 시·도 교육청 추천을 통해 장학생을 선발한다.

특성화고 학생은 일반고·자율고·특목고 학생과 따로 심사해 직업교육을 받는 인재도 유학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소득구간 기준은 '기초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기간이 3년 이상인 자'에서 '신청일 기준 기초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 자'로 낮추고, 성적 기준은 '석차 4등급 이내(상위40%) 또는 성취도 A- 이상'에서 '석차 2등급(상위11%) 이내 또는 성취도 A 이상'으로 높였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형편이 어렵지만 열정과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