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미분양 무덤' 김포, 도시철도 개통 앞두고 수천만원 '웃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반기 '자이더빌리지' 시작으로 1만3000가구 공급
    [김포=이소은 기자] 지난해 초까지 미분양 무덤 지역으로 꼽혔던 김포시가 최근 경기 서부권의 신흥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다.

    한강신도시 입주가 안정세에 접어든 데다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의 윤곽이 점차 선명해지면서다. 11·3 부동산 대책 규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점도 상승세 촉진 요인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 가구 수는 지난해 1월 2696가구로 경기도 미분양의 11%를 차지했지만 11개월 만인 12월에는 300가구 미만으로 급감했다. 미분양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고양시, 안산시보다도 낮은 수치다.

    시세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기준 김포시 아파트 매매가는 14.6% 상승해 같은 기간 경기도 및 전국 증가세 12%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전용 84㎡(16층)은 2015년 1분기 실거래가 3억 8800만원에서 2016년 4분기엔 4억700만원까지 뛰었다. ‘풍경마을 래미안 한강2차’ 전용 84㎡(9층)도 2년 새 3000만원 오른 3억 8700만원에 거래됐다.

    김포시 운양동 소재 중개업소 관계자는 “예전엔 분양가 수준으로 매물을 내놓아도 거래를 성사시키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젠 1000만~2000만원 내외의 웃돈은 자연스럽게 붙어있다”고 말했다.

    서울로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개통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는 1조5086억원을 들여 김포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간 23.671㎞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김포공항 환승역을 포함해 10개 역사가 신설되며 그 중 절반이 김포 한강신도시 내에 위치할 예정이다.

    해당 철도 이용 시 신도시를 기점으로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김포공항역이 서울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 3개 노선 환승역인 만큼 여의도, 광화문, 종로 등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까지 진입이 수월해진다. 향후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결도 계획됐다.

    마곡지구가 올해 본격적인 기업 입주를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김포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LG, 코오롱, 롯데 등 총 54개사 입주가 예정된 마곡지구는 상암DMC의 6배 면적에 약 16만여명 종사자가 예정된 대형 프로젝트다.

    서울 서부권을 대표하는 업무지구로 꼽히며 이 지역 새 아파트 가격은 최근 3년 64%나 상승했다.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이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김포시를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분양 무덤' 김포, 도시철도 개통 앞두고 수천만원 '웃돈'
    시장 상승세를 타고 올해 상반기에도 민간분양,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단지들이 공급된다. 총 8개 단지, 1만3000여 가구가 오는 6월까지 쏟아질 예정이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GS건설이 이달 운양동, 마산동 일원에 선보이는 ‘자이더빌리지’ 525가구다. 1군 건설사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단독주택에 아파트의 장점을 접목시킨 새로운 주거 형태다.

    그간 단독주택의 단점으로 꼽히던 보안, 관리, 공간활용, 평면설계 등을 해결하고 기존 자이 브랜드 아파트와 유사한 수준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테라스, 정원, 다락방, 개인주차장 등 기존 단독주택의 특화 공간도 그대로 도입된다.

    김필문 자이더빌리지 분양소장은 “김포시는 그간의 오명을 벗고 수도권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중심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라며 “자이더빌리지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루 갖춘 데다가 김포도시철도를 통해 서울 접근성도 갖춘 만큼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을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4번째 부동산 대책 앞둔 국토부…'주택공급 전담조직' 출범

      국토교통부에서 주택 공급을 전담하는 주택공급추진본부가 출범한다.건설업 불법 하도급 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공정건설지원과와 지반 침하 예방 정책을 전담하는 지하안전팀도 신설됐다.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주택공급추진본부와 공정건설지원과는 30일부터, 지하안전팀은 내년 1월 2일에 각각 출범한다.주택공급추진본부는 정부가 앞서 발표한 ‘9·7 공급 대책’ 이행 등 주택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택 공급 전담 조직이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 135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본부장은 실장급이며, 본부의 조직은 총 9개과에 정원은 77명 규모다.본부장 아래에 국장급인 주택공급정책관과 주택정비정책관은 각각 6개과(주택공급정책과·공공택지기획과·공공택지관리과·도심주택정책과·도심주택지원과·공공택지지원과)와 3개과(주택정비정책과·신도시정비기획과·신도시정비지원과)를 맡는다.그동안 부내에 주택 공급 전담 조직으로 공공주택추진단을 운영해왔으나 비정규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면서 조직의 안정성과 성과 관리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또 재건축과 노후 도시 정비 등의 다른 주택 공급 기능도 분산돼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국장급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하고, 흩어져있던 주택 공급 관련 기능을 집적했다”며 “본부에서는 택지 개발, 도심 주택 공급,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 주택공급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관리·집행한다”고 설명했다.공정건설지원과는 국토부 중심으로 단속을

    2. 2

      "내년에 집 살래요"…10명 중 7명 '주택 매입' 계획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내년에 주택 매입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시기는 '내년 상반기'라는 답변이 64%에 달했다. 직방은 지난 3∼17일 자사 앱 이용자 485명을 대상으로 한 '2026년 주택 시장'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69.9%(339명)는 내년에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매수 의사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46.6%)이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22.7%), '면적 확대·축소 이동'(10.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7.4%)과 '임대 수익 목적'(2.9%) 등은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낮았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 매입 수요가 대부분 실거주 목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주택 매수 비용에 대한 질문에는 '3억원 초과∼6억원 이하'(38.9%), '3억원 이하'(31.9%), '6억원 초과∼9억원 이하'(16.8%)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매입 수요가 상대적으로 중저가 주택에 집중된 셈이다. 매수 희망 시기로는 ‘내년 1분기’(45.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내년 2분기’(18.3%)까지 합하면 64%에 달했다.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0.1%(146명)였다. 주요 이유로는 '거주·보유 주택이 있어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32.9%),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26.7%) 등이 꼽혔다. 이어 '향후 가격 하락 예상'(13.0%), '대출 이자 비용 부담'(12.3%), '전반적인 경기 불황'(9.6%) 등의 순이었다.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1년 내 주택을 매도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3. 3

      BS한양, 인천 금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수주

      (주)BS한양(비에스한양, 이하 BS한양)은 조합원 총회를 통해 인천 동구 최대 규모 정비사업인 금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금송구역 재개발사업은 인천시 동구 송림동 80의 34번지 일대 16만262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26개동 총 3690가구규모로 조성된다. 도급공사비는 약 9100억원 규모다.사업지는 지하철 1호선 도원역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천대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광역 교통망 이용도 편리하다. 2028년 3월 금송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개교 예정이다. 동산중·고가 인근에 있다.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마트와 현대유비스병원, 인천백병원 등 종합병원이 인접해 생활 편의성도 높다.시공사로 선정된 BS한양은 인천 금송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규모에 걸맞는 커튼월 룩, 그랜드게이트 등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외관 특화와 대규모 커뮤니티 설계를 제안해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BS한양 관계자는 "조합원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23만가구를 공급하며 쌓아온 수자인의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담아 인천 동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