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2일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2017년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는 배움의 때를 놓치거나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인정받은 학점과 시험을 통해 학위를 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각각 1997년과 1990년 시행돼 지금까지 65만명(학점은행제 63만5천633명·독학학위제 1만7천760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올해는 학점은행제 학사·전문학사 3만2천230명, 독학학위제 학사 973명 등 모두 3만3천203명이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위를 받았다.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 모두 20대 후반 이상의 학습자(학점 82%·독학 88%)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학점은행제의 경우 30대가 27%, 40대가 23% 였고 20대 후반이 22%로 뒤를 이었다.

독학학위제는 20대 후반 학습자가 34%, 30대가 30%, 40대가 18%였다.

특히, 이번 학점은행제 학위취득자 가운데 65.9%가 고교 졸업(38.6%) 또는 전문대 졸업(27.3%) 학력을 갖고 있었던 점을 보면 많은 이들이 '선취업 후진학'을 택하며 학점은행제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전공별로는 아동·가족(20%)과 아동학(14%), 사회복지(14%) 순으로 학위취득자가 많아 보육교사나 사회복지사 등 자격취득을 염두에 둔 학습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독학학위제 역시 학위취득자 가운데 직장인 비율이 64%였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지적발달장애인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심리학을 전공한 신송근 사회복지사와, 다문화가정에 한국어를 가르치고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을 공부한 중국 결혼이민자 김정림 씨 등 28명이 우수 학습자로 뽑혀 상을 받았다.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