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와 자연휴양림 어우러진 4080가구 미니신도시로 개발
10만㎡ 복합쇼핑타운도 조성
왕송호수 옆 장안지구
공원·녹지 비율 20% 육박하는 1766가구 자연친화 주거단지
레일바이크 등 관광명소 부상
백운호수에 자연친화 ‘백운밸리’
백운밸리에는 자연친화적이고 특색 있는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1조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95만5000㎡ 규모에 공동주택 3908가구와 단독주택 172가구 등 총 4080가구가 건립된다. 시의 역대 최대 규모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착공한 이 사업은 2018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완공되면 직간접 일자리 1만개 이상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민선 5기와 6기 김성제 시장 취임 이후 명품도시 건설이라는 포부 아래 시가 최우선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교육, 복지, 상업, 문화예술, 친환경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수도권 최고의 명품주거단지를 조성하려는 야심작이다.
공동주택은 주변 경관 및 스카이라인을 감안해 층수를 6~16층으로 저층 설계했으며 79㎡, 112㎡, 148㎡ 등 세 가지 타입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단독주택은 수도권에서 활성화된 점포형 상가, 아산 지중해 마을, 남해 독일인 마을 등 우수단지를 벤치마킹해 특색 있는 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시는 백운밸리 주변에 잔디광장, 피크닉장, 테마식물원, 수변 산책로 등 호수공원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인근 바라산 자연휴양림과 연계해 거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백운밸리에는 10만㎡ 규모로 프리미엄아울렛, 키즈랜드, 문화시설 등 시민들이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롯데복합쇼핑타운도 조성된다. 타운이 조성되면 경기 서남부 최대 쇼핑몰로 자리할 전망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이 뛰어나 수도권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지난해 말 2480가구 분양에서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했다.
백운산과 바라산, 백운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백운밸리는 백운호수에서 바라산까지 3개의 통경축을 확보해 3개의 수변공원을 통한 바람길을 조성했다. 쾌적한 통경축을 주민들이 힐링하는 생활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성훈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사업지구 특성을 감안해 도시, 건축, 토목, 조경, 경관, 설비 등 각 분야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통해 국내 최고의 명품창조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송호수, 도시개발사업 진행 왕송호수 주변에는 의왕 철도특구의 핵심사업인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3700억원이 투입되는 장안지구 역시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왕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의왕시가 자랑하는 삼동 71 일원 26만9234㎡(약 8만평) 부지에 1766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부곡지역의 부족한 도시지원시설, 준주거 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의왕시민의 숙원사업이다. 수변공원을 중심으로 왕송호수를 순환하는 블루네트워크와 장안지구에서 서쪽 시가지까지 막힘 없는 바람길 형성으로 자연을 체험하는 순환형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안지구에는 60㎡ 규모 이하 530가구, 60~85㎡ 규모 1157가구 등 총 1766가구(단독 79가구, 공동주택 1687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며 공원과 녹지 비율이 19.2%에 달해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구시가지의 부족한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을 의왕장안지구 개발을 통해 확충하고 교육과 문화의 밴드 형성을 통해 구도심과 소통하고 순환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안지구가 부곡동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도 십분 활용하기로 했다. 이곳은 2013년 9월 철도특구로 지정됐다. 시가 의왕의 명소가 된 왕송호수의 레일바이크 등 관광시설을 점차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장안지구는 이와 함께 경부선 의왕역, 영동고속도로, 의왕~과천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주변 인접 위성도시는 물론 경부, 영동, 서해안 고속도로와 곧바로 연결되는 등 교통 요충지에 있어 편리한 교통 여건을 자랑하고 있다.
시는 장안지구가 있는 왕송호수에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레일바이크에 이어 올해 짚와이어 등 놀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호텔도 건립하고 있다. 시는 장안지구가 완공되면 인접한 의왕테크노파크 산업단지와 현대로템연구소, 철도기술연구원 등 배후주거단지의 기능을 확보해 수도권의 차별화된 명품 주거단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왕=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