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이 2015년 4분기 세종시 3-1생활권 M6블록에 공급한 '세종 중흥 S-클래스' 조감도.
중흥건설이 2015년 4분기 세종시 3-1생활권 M6블록에 공급한 '세종 중흥 S-클래스' 조감도.
중견 건설사들이 지방 택지지구나 신도시에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브랜드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 금강주택, EG건설 등은 세종, 남양주, 부산, 충남 아산 등에 단일 브랜드타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중흥건설은 세종시에 12개 단지 1만여 가구 이상을 공급해 '중흥 S-클래스' 브랜드 타운을 형성했다. 특히 세종시 종촌동에 위치한 가재마을은 중흥건설이 3개단지 2796가구를 공급해 전체 12개단지 1만1524가구 중 24%에 달한다.

브랜드타운은 수요자들의 선호도 상승뿐만 아니라 집값도 높게 형성되는 장점이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중흥건설이 공급한 가재마을 3,7,12단지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은 3억5000만~3억6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인근에 동부건설이 공급한 가재마을4단지 전용 84㎡의 매매가는 3억500만원으로 '중흥S-클래스'보다 5000만원가량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펜테리움' 브랜드를 갖고 있는 금강주택은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2개단지 2248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2390가구를 공급해 브랜드타운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에는 아파트 브랜드 '이지더원'을 쓰는 EG건설의 5개단지 총 3800가구 브랜드타운이 들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한 지역내에서 동일 브랜드 아파트 타운이 형성될 경우 건설사가 사업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역 수요자들이 원하는 입지나 상품 구성을 파악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