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청이 압구정 아파트지구 재건축의 추진위원회 구성 지원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기간 2차 연장에 들어갔다. 구역별로 평균 40%대에 이르는 재건축사업 찬성률이 이달 중 5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주민의견 청취 독려에 나섰다.

강남구청은 재건축 추진위 구성 지원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를 재건축 사업 찬성률이 50%에 이를 때까지 지속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강남구청은 지난해 11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추진위 지원을 위한 공공관리 예산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월3일까지 재건축 추진위 구성 지원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를 했지만 1월3일까지 재건축 사업 찬성률이 30%대에 그치자 구청은 청취 기간을 2월3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추진위를 구성하려면 절반 이상의 주민이 재건축사업에 찬성해야 한다. 현재 한양1·2차(5구역)만 주민 동의율이 53%를 넘는다. 신현대(2구역)는 43.59%, 현대8차·한양3·4·6차(4구역)는 45.26%를 기록하고 있다.

안중근 올바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압구정 재건축 단지 주민 중 대다수가 외국이나 다른 지역에 거주하다 보니 의견 청취를 짧은 시간 동안 하기가 어렵다”며 “강남구청도 이런 점을 감안해 기간의 제한 없이 50%가 넘으면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