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자료 분석…"안전처, 국토부·공항과 공조해야"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항 보안 검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항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홍철호 의원(바른정당)이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보안 검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건수는 총 24건에 달했다.

현행법에 따라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신체나 휴대물품, 위탁 수화물에 대한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하지만 보안 검색에 실패하거나 검색 과정에서 위해 물품이 적발되지 않은 것이다.

홍 의원이 공개한 '최근 5년간 인천공항 보안 검색 실패·미적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보안 검색이 완료된 보호구역에서 과도와 접이식 칼이 발견되기도 했다.

앞서 2013년, 2014년에는 정신 병력이 있는 사람이 출국장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중국인 환승객 2명이 공항 출국장의 출입문을 훼손한 뒤 밀입국했다 검거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보안업무 인력이 부족하고 해당 업무를 용역업체가 맡는 점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국민안전처에 인천국제공항 등 항공 안전 전담 부서와 인력을 신설·편성하고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과 적극적으로 공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