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시리아와 예멘 내에 난민을 위한 안전지대(세이프존) 구축을 지원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양국 정상은 29일 전화회담에서 이슬람국가(IS)의 확산을 막고 격퇴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와 예멘 내 안전지대 설치 지원을 요청하고 살만 국왕이 이를 수용했으며, 이를 포함해 현재 이 지역에서 진행 중인 분쟁들로 인해 내쫓긴 수많은 난민을 도울 여러 방안에 두 정상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때부터 시리아와 예멘 등 분쟁지역 난민들을 위한 안전지대 구축 비용 등을 걸프 국가들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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