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이 발부돼 특검 사무실에 강제 구인된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구속기소)가 25일 밤 12시간여 동안의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일단 돌아갔다.

최순실 씨는 이날 오후 11시 59분께 조사를 마치고 교도관들에 이끌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사무실에 도착한 최씨를 상대로 딸 정유라(21·범죄인 인도청구)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사 비리 등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최순실 씨는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특검팀 조사를 받으면서 줄곧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하면서 최씨가 검사의 질문과 각종 물증 제시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그대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는 이날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라고 고함치면서 '강압 수사' 주장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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