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P씨(42세)는 5년 전 형, 여동생과 함께 경기도 소재 중소형빌딩 2개를 상속받았다. 그러나 큰 형이 관리를 맡은 이후로 수익금 배분은 커녕 운영 내용을 제대로 알기 힘들어 가족 간 갈등이 깊어졌다. 명절마다 만나는 것도 불편해졌다. P씨는 부동산자산관리회사를 통해 상담을 받은 뒤 형과 여동생을 설득해 전문 자산관리회사에 빌딩관리를 위탁했다. 자산관리회사는 매월 자산관리현황 보고서를 소유주에게 이메일로 보고했다. 유지보수공사비 지출도 사전에 보고한 후 승인을 받고 집행하고, 임대료 수입관리는 공동명의의 통장을 만들어 관리했다. 빌딩상태도 점차 호전됐다. 이후 30%를 넘나들던 공실율이 10% 이하로 낮아졌고 임대수입은 약 30% 이상 증가했다.

가족 공동 소유 부동산으로 인한 갈등이 증가하면서 이런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며 빌딩의 가치를 높여주는 부동산자산관리사(Property Manager) 양성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부동산자산관리(PM) 전문기업 글로벌PMC가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KPM)’ 25기 과정을 시작한다. 이 과정은 2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매주 월·수요일(오후 7~10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부동산 자산관리 실무 ▲유지관리 실무 ▲임대마케팅 실무 ▲자산관리 관련 법무·세무 ▲주택임대관리 ▲부동산 간접투자(리츠와 펀드) ▲재무계산기를 활용한 투자분석 ▲자산관리계획서 작성 실무 등 부동산 자산관리의 모든 분야를 포함한다. 수강생들은 중소형빌딩의 매입부터 시설유지보수, 신규 임차인 유치, 기존 임차인 유지, 적정 임대료 산정, 임대차계약 관리, 임대차갱신, 가치향상 전략 수립, 리모델링 의사결정 지원 및 매각까지 전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강사진은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를 비롯해 김종진 전주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김준범 어번에스테이트플래닝 부사장, 김형준 글로벌PMC 상무, 오세운 우리 P&S 상무, 노승룡 회계법인 정연 회계사, 이원희 법률사무소 희망 변호사 등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KPM 교육은 부동산자산관리의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부동산자산관리 교육으로서 경기 침체기에 더 주목받는 유망한 교육”이라면서 “취업 준비생은 물론 인생2막을 준비하는 퇴직예정자 및 퇴직자에게도 아주 유익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의 수강료는 99만원이며 3인 이상 단체 수강시 10% 할인 혜택이, 대학생에게는 3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민간자격으로 정식 등록된 KPM교육은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자산관리학회가 인증하는 국내 유일의 실무형 부동산자산관리사 양성 교육과정이다. KPM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올 6월 예정인 KPM 자격시험(민간자격 정식 등록)에 응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ac.hankyung.com)를 참조하면 된다. (02)2176-6024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