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올해 미국 공장 가동과 가격인상 가능성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2017년에는 미국 테네시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된다"며 "미국은 타이어 생산량 부족으로 연간 90억달러 가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시의적절한 현지 진출이 점유율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북미 수출은 2조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어날 것으로 봤다. 고마진 타이어의 비중이 높아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브릿지스톤과 굿이어 등 경쟁사들의 가격인상 계획도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2016년 16.9%로 예상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가격인상을 지연시키고 있는데, 경쟁사들의 선제적 대응으로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1%와 8.1% 증가한 1조6000억원과 258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