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포스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적 정상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4.4% 밑돌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원재료 투입단가가 3만3000원 올랐으나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는 2만3000원 상승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전분기보다 2.0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2.6% 증가한 6777억원, 매출은 8.5% 늘어난 6조45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판매단가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원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원료와 제품가격 차이) 축소가 예상돼 점차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원료탄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포스코를 비롯한 주요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계획이 올해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