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일진홀딩스에 대해 2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2, 3분기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지속으로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고 말했다.

일진홀딩스의 자회사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매출성장을 나타냈으나, 수익성 개선이 지연됐다. 일진전기일진다이아 역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일진홀딩스의 실적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큰 폭의 조정을 보이는 상황이다.

다만 전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실적이 4분기부터 개선돼 내년에는 일진홀딩스의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일진전기와 이린다이아의 북미법인은 트럼프의 인프라정책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일진전기의 100% 자회사인 북미법인은 전력선을 수주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진다이아의 북미법인 역시 미국의 인프라투자 확대로 산업용 다이아몬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의 경우 4분기 매출액은 32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10%대의 매출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며, 치매 진단키드 등과 같은 영역의 확장을 통해 성장을 시도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