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평형 3.3㎡ 평균분양가 2000만원 넘어
올해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이 모든 주택형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형부터 중소형, 중대형까지 모든 면적에서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11월 누적 기준으로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60㎡ 미만 2320만원, △60~85㎡ 2005만원, △85㎡ 초과 2602만원으로 모든 면적에서 2000만원을 돌파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재건축 단지가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평균 분양가격이 높았던 상위 10개 단지 중 9곳이 강남4구 아파트였다. 상위 5개 단지는 모두 재건축 아파트였다. 올해 3.3㎡당 평균 분양가는 잠원동 ‘신반포자이’(4457만원),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4259만원), 잠원동 ‘아크로리버뷰’(4233만원) 순으로 높았다. 서울 평균 분양가격이 고공 행진하는 원인으로는 재건축 규제 완화가 꼽힌다. 서초구 잠원·반포와 강남구 개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격은 3.3㎡당 평균 4000만원을 넘어섰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