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두바이 등 아시아 3개국에서 2억8000만달러(약 3300억원)어치의 건설 사업 3건을 잇달아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싱가포르, 적도기니에서 대형 건축공사를 따냈다고 24일 발표했다. 두바이에선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이 발주한 사업비 1억70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 ‘데이라 해안지역 복합개발 건축공사’ 시공권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중동 최대 금 거래시장으로 꼽히는 두바이 기존 도시 골드수크 지역을 관광단지(조감도)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쌍용건설은 14층 높이 호텔을 비롯해 모두 4개 동의 건물을 짓는다.

싱가포르에선 홍릉그룹이 발주한 ‘포레스트 우드 콘도미니엄 공사’를 8200만달러(약 1000억원)에 수주했다. 싱가포르 북동쪽 주거지역에 519가구 콘도미니엄을 짓는다. 적도기니에서도 현지 정부가 발주한 280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건축공사를 따냈다.

쌍용건설은 해외 8개국에서 18개 건설공사를 수행 중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