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하며 방역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의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6)가 확진된 데 이어 충북 청주, 경기 양주·포천 등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자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인천시는 10월부터 운영 중인 구제역·AI 방역대책상황실의 대응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강화군 풍물시장과 가든형 식당 등 방역 취약지의 AI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살아 있는 가금류 유통을 금지했다.

또 소규모 농가, 도계장, 철새 출현지역에서는 공동방제단과 보건환경연구원의 소독방제차량을 동원해 소독을 지원하고 질병 예찰과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총 972개 농가가 닭 104만9천마리, 오리 1천400마리 등 총 129만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