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경기와 인천에 살고 있는 3060세대들은 ‘뉴 스테이(new stay, 기업형 임대주택)’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오픈서베이’를 통해 조사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난 10월26일부터 11월1일까지 경기와 인천에 거주하는 30~60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뉴스테이 관련 인식 및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1000명 중 714명이 뉴스테이 임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인 의향을 보인 비율은 전체의 28.6%였다.

뉴스테이는 8년 이상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이다. 정부가 보증하고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일반 아파트에 버금가는 평면 및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4베이, 대형 팬트리 등으로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내부 평면과 어린이집,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뉴 스테이를 선호하는 수요층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뉴 스테이 계약 시 주요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중복 응답)에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월 임대료’가 총 6개 답안 중 가장 많은 641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8년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572명, ‘연간 최대 5%로 제한되는 임대료 상승률’이 311명, ‘집주인(임대인)과의 대면 및 마찰이 없다는 점’이 168명, ‘중대형 건설사의 신축 아파트’가 164명의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뉴 스테이 월 임대료의 적정 수준으로는 ‘주변 월세시세의 80~90% 수준’을 선택한 응답자가 84.4%로 압도적이었다. ‘주변 월세 시세 수준’이 6.7%, ‘주변 월세 시세의 91~95% 수준’이 5.3% 등으로 뒤를 이었다.
뉴 스테이가 제공하는 주거 서비스 중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를 묻는 문항(중복 응답)에서는 502명이 ‘어린이집 등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을 꼽았다. ‘세탁 및 청소 서비스’가 424명, ‘스마트홈 서비스(애플리케이션 연동)‘가 353명 등이었다. ‘카셰어링, 공구 렌탈 등 공유경제 서비스’가 331명의 선택을 받았다. ‘교차 거주(거주기간 동안 단지 내 동호수 이동 가능)’를 선택한 응답자도 237명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분양하는 뉴 스테이 단지들은 주거 서비스 확충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인천 서창2지구에 공급하는 ‘인천 서창 꿈에그린’에 영유아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1212가구를 전용 74~84㎡의 중소형으로 조성하는 단지다.

숙명여대 아동연구소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조성하고, 청학동 어린이 예절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카셰어링을 위한 ‘쏘카존’과 숲속캠핑장 ‘힐링포레스트’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이달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호매실’도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단지는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수원~광명 고속화도로, 신분당선 호매실역(2017년 착공)에 인접했다. 지하 1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 74~93㎡, 총 800가구 규모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