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차량 부품사업부인 '마그네티 마렐리'를 30억 달러에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지난 1919년 설립돼 1967년 피아트그룹에 인수된 회사다. 세계 30위권 자동차 부품사로 지난해 매출 73억 유로를 달성했다.

주요 사업분야는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조명,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이다. 자동자 부품 관련 상위 3개 업체는 보쉬, 마그나, 컨티넨털이다.

현재 마그네티 마렐리는 거래선 확대, 사업통폐합, 해외사업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남미 현지 생산을 중심으로 해외생산을 적극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삼성전자가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할 경우 모듈 형태의 부품 공급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차량에 탑재되는 주요 전자부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마그네티 마넬리를 보유하게 되면 앞으로 자동차에 공급할 전장 부품을 여러 업체들에 따로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어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소민 한경닷컴 인턴기자 (숙명여대 법학부 4년) _bargarag_@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