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 하락에도 '만일' 대비 비상체제 유지
남방한계선 필승교 횡산수위국 수위와 군남홍수조절댐 저수위가 이날 오전 8시 현재 각각 1.55m, 26.00m로 낮아졌지만, 군남댐 방류량이 초당 726t에 달하는 등 평소보다 임진강 수위가 높아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부지방과 북한지역에 이날 20∼6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돼 북한의 황강댐 추가 방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에 따라 군남댐∼임진교∼장남교 등 강둑 15곳의 대피 경고방송을 계속하고 임진강 하천 진입도로 18곳의 차량 통제도 유지한다.
임진강건설단 관계자는 "임진강 수위가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초당 700여t의 물이 방류돼 평소보다 높은 편"이라며 "황강댐 추가 방류 등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민의 안전을 위해 비상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는 황강댐 방류가 확인된 뒤 하루가 지났지만 계속 낮아지고 있다.
(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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