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재능나눔캠프' 활동 강화
농촌재능나눔캠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다. 해마다 봉사인력이 필요한 마을과 봉사활동을 원하는 대학생을 ‘스마일재능홈페이지(www.smilebank.kr)’를 통해 연결해 개최하는 농촌봉사활동이다. 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엔 160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 및 전공에 따라 △스포츠마사지 △응급처치 △건강진단 △간식 만들기 △집수리 등의 재능봉사를 했다. 어떤 마을에는 학생들이 벽화와 간판을 그려 마을을 꾸미고, 다른 마을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교육이 이뤄지기도 했다.
김솔 씨(경기대 외식조리학과 2년)는 이번 봉사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려 농촌 어르신께 간식을 만들어 드렸다. 또 평소에 배워둔 네일아트 기술을 발휘해 봉사활동을 했다. 김씨는 “대부분 할머니가 부끄러워하시면서 자리에 앉지만 손톱을 하나 둘 칠하다 보면 너무 좋아 밝게 웃으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봉사동아리 어썸(awesome) 단원도 이번 봉사캠프에 참여했다. 이들은 벽지로 집안을 도배하고 장판을 가는 등 집수리를 맡았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더 많은 농촌마을이 재능나눔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스마일재능뱅크 마을 등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골 마을 현장을 조사해 마을이 필요로 하는 재능을 발굴하고 재능기부자를 연결해주는 ‘마을 코디’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