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족장 등 편의시설 새단장…문화행사 풍성

부산지역 7개 공설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고 여름 손님을 맞는다.

부산시는 이달 1일 개장한 해운대, 송도, 송정해수욕장에 이어 광안리, 다대포, 일광, 임랑해수욕장 등 나머지 4개 해수욕장을 7월 1일부터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광안리해수욕장은 7월 1일 오전 11시 만남의 광장 앞에서, 다대포해수욕장은 같은 날 오전 11시 낙조분수대 광장 앞에서 개장식을 한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날부터 광안리해수욕장은 9월 10일까지, 다대포해수욕장은 8월 말까지 각각 운영한다.

광안리해수욕장 피서객 편의를 위해 샤워기와 세족장을 확충하고, 백사장 비치사커 체험장과 화장실, 테마거리 등 시설물을 말끔히 정비했다.

특히 순천만 갈대로 만든 파라솔은 물놀이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휴식과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백사장에 종합감시탑을 설치해 물놀이와 해양레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야외 연극공연과 광대연극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올해도 개장 기간 주말 밤에 '차 없는 문화의 거리'를 운영한다.

서부산의 명소 다대포해수욕장은 해변공원 주차장에서 해수욕장 자연습지를 가로지르는 생태탐방로를 운영해 도시에는 찾아보기 힘든 자연습지를 체험할 수 있다.

최대 2천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바다 수영과는 별도로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물놀이 공간을 제공한다.

지난해 문을 연 해변공원 관리센터는 3층 옥상을 개방해 북카페와 함께 시민 휴식공간으로 운영된다.

다대포해수욕장의 가장 큰 볼거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꿈의 낙조분수'로, 여름 밤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일광과 임랑해수욕장은 별도의 개장식 행사는 하지 않고 7월 1일부터 손님맞이에 나선다.

일광해수욕장은 7월 말 제20회 기장갯마을축제와 8월 초 2016 낭만가요제를 열어 피서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임랑해수욕장은 8월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바다·음악·열정·낭만·젊음이 어우러진 2016 기장임랑 서머뮤직페스티벌을 연다.

부산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의 시작과 함께 올여름 무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올해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