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NICE신용평가㈜에 의해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A/안정적(Stable)에서 A/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됐다고 9일 밝혔다. 단기신용등급은 A2+로 신규 평가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우수한 영업실적에 따른 대규모 이익유보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이 2013년 135.7%에서 2016년 3월말 89.3%로 하락했다. 2013년말 순차입금 1조4000억원에서 2016년 3월말 순현금 2704억원으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 실질적인 무차입구조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산업개발은 2016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9800억원, 영업이익이 858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57.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0.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8%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하반기 사업은 우수한 입지의 자체사업과 재개발·재건축 현장으로 구성됐다. 재무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우수한 사업실적으로 확보된 현금은 자체사업 용지매입, SOC지분출자, AMC법인설립 등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재원 등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부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2015년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점 사업진출에 진출했다. 운영자산의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할 계획이다. 자산관리회사(AMC)는 오는 9월 설립을 목표로 출자자를 구성하고 있다. 뉴스테이 5차 공모에 입찰해 화성 동탄2신도시 A-92블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