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나대지인 안양 관양동 922번지 일원에 지상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식산업센터가 조성되면 창조경제융합센터와 함께 시의 미래 발전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식산업센터 조성을 위해 지난 27일 관양동 일대의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고시했다.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곳은 1999년 당시 토지주였던 삼성물산이 이전하는 과정에서 LH가 매입해 16년 동안 방치돼 있던 지역이다. 2005년에는 시외버스터미널 예정지로 관리되기도 했지만 2011년 실효되면서 무산된 전력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LH가 민간(BS글로벌주식회사)에 토지를 매각하면서 지구단위계획을 새롭게 추진하게 됐다. 이후 시가 올해 초부터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지식산업센터와 도시형공장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서 16년간 비어있던 나대지가 마침내 해결책을 찾은 것이다.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이곳에는 오는 2018년까지 지식기반업, 정보통신업과 벤처기업 등이 입주하는 연면적 9만2299㎡ 지상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필운 시장은 "지식산업센터가 신설되면 주변 노후 공업지역의 연속적 개발로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 창조경제융합센터가 있는 평촌스마트타운과도 자연스럽게 지식산업벨트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