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엔…'건설의 눈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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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
국내 건설공사 수주가 올 하반기부터 계속 줄어들어 2018년 국내 건설공사 매출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건설업체들의 사업 수주와 매출의 주기를 감안할 때 건자재 등 연관 산업 경기도 내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9일 발간한 ‘향후 국내 건설경기 하락 가능성 진단’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건설 수주가 올 하반기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감소세가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민간 주택 수주가 줄어드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올해 건설 수주액이 123조원으로, 작년 158조원보다 22%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주 감소추세로 앞으로 5년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4%포인트 하락하면서 총 69조2000억원(연평균 13조8000억원)의 생산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홍일 경영금융연구실장은 “공공 수주액도 정부 예산 등을 감안할 때 민간 수주 감소를 만회할 만큼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 민간투자사업 및 노후 인프라 개선사업 활성화, 주택경기 급변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9일 발간한 ‘향후 국내 건설경기 하락 가능성 진단’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건설 수주가 올 하반기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감소세가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민간 주택 수주가 줄어드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올해 건설 수주액이 123조원으로, 작년 158조원보다 22%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주 감소추세로 앞으로 5년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4%포인트 하락하면서 총 69조2000억원(연평균 13조8000억원)의 생산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홍일 경영금융연구실장은 “공공 수주액도 정부 예산 등을 감안할 때 민간 수주 감소를 만회할 만큼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 민간투자사업 및 노후 인프라 개선사업 활성화, 주택경기 급변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