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타입 88가구 규모···인근에 역사화공원 들어서
단지에서 산방산과 화순앞바다가 360로 시원스럽게 보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등 교육시설도 단지에서 멀지않다. 대형마트 공공도서관 병의원 우체국 보건소 파출소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서 주거인프라가 양호한 편이다. 인근에 제주영어교육도시와 250만㎡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대규모 복합리조트 ‘역사신화공원’이 있다. 12일부터 선착순 계약이 이뤄진다. 견본주택은 서귀포시 안덕면화순리 1069-3번지에 있다. 시공은 제주도지역 주택공사 경험이 풍부한 유성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제주지역 분양시장 열기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일 정도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말 견본주택을 개장한 제주 첨단산업단지 한화꿈에그린 단지에는 일주일새 5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김동희 제주지역 분양전문업체 위메이드 대표는 “10년 후 상주·체류 예상 인구(상주 73만명, 체류 27만명)는 1백만명에 이르고, 2025년 제2공항개항, 귀농·귀촌인구 지속 유입, 유커(중국인관광객) 증가, 서귀포 혁신도시 및 제주영어교육도시 승인, 신화역사공원 등 대형 개발호재가 몰려있어서 상당기간 제주 부동산시장은 투자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매시장도 뜨겁다. 작년 평균낙찰가율(감정가대비 낙찰가율)이 전년 대비 24.4%가 뛰면서 117.7%를 기록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이후인 직후인 지난해 12월 평균낙찰가율은 178.3%까지 치솟기도 했다.
땅값도 상승세도 가파르다.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1년새 무려 37%가 올랐다. 기존 아파트 매매값도 급등세다. 3.3㎡당 2000만원을 넘어선 단지까지 등장하고 있다. 서울 강북권과 맞먹는 수준이다. 아라동 KCC스위첸 133㎡형 8억5000만원. 노형동 이편한세상 163㎡형 9억1500만원, 이도2동 주공아파트 등은 3.3㎡당 2409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 전용면적 기준)
부동산 열풍의 원인에 대해 김 대표는 “2008년 이후 신규주택 공급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데다, 최근 연평균 2만명 이상 유입될 정도로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064) 792-5995
박영신 부동산 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