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벽 70타…고개숙인 '탱크'
‘코리안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사진)가 뒷심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를 쳐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그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흘 내내 60타대를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68타를 기록한 이후 11라운드째 70타대를 맴돌고 있다.

2라운드까지는 그래도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1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0위권 진입도 바라볼 만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타수가 오히려 늘었다.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친 탓에 공동 29위로 미끄럼을 탄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 2타를 또 잃으면서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휘(24)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로 공동 29위까지 올라섰다. 꾸준한 상승세다.

우승은 12언더파를 친 찰리 호프먼(미국)이 차지했다. 2014년 11월 OHL클래식을 제패한 뒤 1년5개월여 만의 우승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