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입당으로 원외 민주당, 원내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신기남 의원(서울 강서갑·사진)이 17일 원외정당인 민주당에 입당하기로 했다. 4선인 신 의원은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에 대한 당 윤리심판원의 징계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왔다. 그동안 현역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었던 민주당은 신 의원 합류로 의석 1석을 가진 다섯 번째 원내정당이 된다.

신 의원은 이날 “김민석 대표를 만나보니 민주당이 그래도 전통야당의 정체성을 잘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심 끝에 (민주당 입당을) 결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가려 했으나 지역 지지자들과 나를 따라 탈당한 의회 과반 이상의 구의원들이 그래도 당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을 많이 권유했다”며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상을 잘 구현하고 있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