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일대 한류월드 개발 한창…'일산신도시 속 신도시'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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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커스 - 호수공원 건너편까지 커지는 일산 중심지
워터파크·쇼핑몰 잇달아 개점…유동인구 급속히 늘고 분양 활발
84㎡ 분양권에 웃돈 3000만원…다음달에도 2194가구 분양
GTX 연결 땐 강남까지 30분…CJ 투자 'K컬처밸리' 호재도
워터파크·쇼핑몰 잇달아 개점…유동인구 급속히 늘고 분양 활발
84㎡ 분양권에 웃돈 3000만원…다음달에도 2194가구 분양
GTX 연결 땐 강남까지 30분…CJ 투자 'K컬처밸리' 호재도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가 일산신도시 내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근 킨텍스 전시장과도 연계되면서 일산신도시 내 또 하나의 미니 신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이마트타운과 일산 아쿠아플라넷 등의 문화·상업시설이 속속 개장한 데 이어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도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CJ그룹이 한류월드 안에 세울 예정인 한류 테마파크 조성이 끝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되면 한류월드는 경기 고양·파주·김포뿐만 아니라 서울 은평·강서·서대문 지역까지 아우르는 수도권 서북부의 쇼핑·문화·관광 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산의 중심으로 뜨는 한류월드
지난 11일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고 가다 일산으로 진입하자 호수공원 주변 한류월드 부지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킨텍스 사거리 인근에 들어선 이마트타운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는 승용차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한류월드 일대에선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입점한 연면적 16만㎡ 규모의 쇼핑몰 ‘레이킨스몰’이 2010년 개장했다. 이어 롯데 빅마켓과 신세계 이마트타운 등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2013년엔 워터·스노파크인 ‘원마운트’, 이듬해엔 코엑스아쿠아리움 1.5배 규모의 해양 전시관 ‘한화 아쿠아플라넷’이 차례로 들어섰다. 이 영향으로 유동인구도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안민석 FR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킨텍스 주변 문화·관광 인프라와 쇼핑시설이 갖춰지면서 일산신도시의 중심지가 기존 웨스턴돔-라페스타 일대에서 호수공원 반대편 한류월드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월에는 킨텍스 제2전시장 야외에 3만9000㎡ 규모의 오토·가족 캠핑장이 들어서다.
또 7월엔 킨텍스 사거리 인접 지역에서 현대자동차가 짓고 있는 체험형 자동차 전시장인 ‘현대자동차 오토월드’가 준공될 예정이다.
문화·상업·주거 복합 ‘미니 신도시’
지은 지 20년이 넘은 일산신도시 주택의 교체 수요를 겨냥한 아파트·오피스텔 분양도 활발하다.
지난해 한화건설이 분양한 복합단지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가 청약 1순위에서 평균 2.8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으며,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킨텍스’와 포스코건설의 ‘일산 더샵그라비스타’ 등 대단지 ‘아파텔’(주거형 오피스텔) 분양도 이어졌다. 다음달에는 GS·현대·포스코건설이 짓는 2194가구 규모 복합단지인 ‘킨텍스 원시티’가 일반에 선보인다.
고양시 대화동 레이킨스공인의 우혜진 실장은 “한류월드 일대 아파트·아파텔 분양권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킨텍스 꿈에그린(전용면적 84㎡)은 최고 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고 말했다.
킨텍스 일대는 장기적으로 개발 재료도 많은 편이다. 한류월드 남쪽 부지에는 CJ그룹이 올해부터 1조4000억원가량을 투자해 호텔과 공연장, 한류문화콘텐츠 테마파크 등으로 구성된 ‘K컬처-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류월드 지하를 지나는 GTX도 2025년께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 도심과 강남까지의 이동 시간이 20~30분대로 단축되면 한류월드를 찾는 국내외 쇼핑 인구와 관광객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고양=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최근 이마트타운과 일산 아쿠아플라넷 등의 문화·상업시설이 속속 개장한 데 이어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도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CJ그룹이 한류월드 안에 세울 예정인 한류 테마파크 조성이 끝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되면 한류월드는 경기 고양·파주·김포뿐만 아니라 서울 은평·강서·서대문 지역까지 아우르는 수도권 서북부의 쇼핑·문화·관광 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산의 중심으로 뜨는 한류월드
지난 11일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고 가다 일산으로 진입하자 호수공원 주변 한류월드 부지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킨텍스 사거리 인근에 들어선 이마트타운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는 승용차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한류월드 일대에선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입점한 연면적 16만㎡ 규모의 쇼핑몰 ‘레이킨스몰’이 2010년 개장했다. 이어 롯데 빅마켓과 신세계 이마트타운 등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2013년엔 워터·스노파크인 ‘원마운트’, 이듬해엔 코엑스아쿠아리움 1.5배 규모의 해양 전시관 ‘한화 아쿠아플라넷’이 차례로 들어섰다. 이 영향으로 유동인구도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안민석 FR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킨텍스 주변 문화·관광 인프라와 쇼핑시설이 갖춰지면서 일산신도시의 중심지가 기존 웨스턴돔-라페스타 일대에서 호수공원 반대편 한류월드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월에는 킨텍스 제2전시장 야외에 3만9000㎡ 규모의 오토·가족 캠핑장이 들어서다.
또 7월엔 킨텍스 사거리 인접 지역에서 현대자동차가 짓고 있는 체험형 자동차 전시장인 ‘현대자동차 오토월드’가 준공될 예정이다.
문화·상업·주거 복합 ‘미니 신도시’
지은 지 20년이 넘은 일산신도시 주택의 교체 수요를 겨냥한 아파트·오피스텔 분양도 활발하다.
지난해 한화건설이 분양한 복합단지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가 청약 1순위에서 평균 2.8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으며,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킨텍스’와 포스코건설의 ‘일산 더샵그라비스타’ 등 대단지 ‘아파텔’(주거형 오피스텔) 분양도 이어졌다. 다음달에는 GS·현대·포스코건설이 짓는 2194가구 규모 복합단지인 ‘킨텍스 원시티’가 일반에 선보인다.
고양시 대화동 레이킨스공인의 우혜진 실장은 “한류월드 일대 아파트·아파텔 분양권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킨텍스 꿈에그린(전용면적 84㎡)은 최고 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고 말했다.
킨텍스 일대는 장기적으로 개발 재료도 많은 편이다. 한류월드 남쪽 부지에는 CJ그룹이 올해부터 1조4000억원가량을 투자해 호텔과 공연장, 한류문화콘텐츠 테마파크 등으로 구성된 ‘K컬처-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류월드 지하를 지나는 GTX도 2025년께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 도심과 강남까지의 이동 시간이 20~30분대로 단축되면 한류월드를 찾는 국내외 쇼핑 인구와 관광객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고양=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