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갔더니 세탁기에 주방까지…"이유 있었네"
[ 김하나 기자 ]오피스텔과 분양형 호텔의 장점을 혼합한 수익형 부동산인 ‘생활형 숙박시설’이 최근 우수한 분양성적을 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서비스드 레지던스 혹은 레지던스 호텔이라고도 불리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2012년 1월 보건복지부가 개정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을 통해 숙박업이 ‘일반 숙박업’과 ‘생활형 숙박업’으로 구분되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생활형 숙박업은 일반 숙박업과는 달리 취사시설을 포함할 수 있다. 외국인, 중장기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고급 생활공간이나 오피스텔로 활용이 가능하다. 중저가로 호텔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속 수익형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현재 제주도와 부산, 인천, 수원 등에서 분양 중이거나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전 세대에 테라스가 있는 이층 구조의 ‘상남 큐비 메종드테라스’가 최고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같은 해 1월 최고 4.2m의 층고로 설계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모은 ‘송도 오네스타’가 분양시작 한 달 만에 완판 됐다.

㈜경성은 코업씨앤씨(주)와 코업시티호텔 브랜드사용계약을 체결하고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2895번지 일원에 ‘코업시티호텔 하버뷰’를 2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코업시티호텔 하버뷰’는 지하 1층~지상 9층, 숙박시설 306실로 구성된다.

사업지 인근에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이 확정된 제주 서귀포 신공항과 위미항이 위치했다. 추가 관광객 유입이 용이할 전망이다. 또한 큰엉해안경승지, 조배머들코지, 쇠소깍, 제주민속촌 등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밀집해 있다.

㈜엘시티PFV는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058-2 일대에 들어서는 ‘엘시티 레지던스’를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엘시티 레지던스’는 작년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엘시티 더샵’이 위치한 해운대관광리조트 3개 타워 중 가장 고층인 랜드마크타워 지상 22~94층에 조성된다. 총 561실 규모이며, 전용면적 112~205㎡ 11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사업지 인근에는 송림공원, 해운대 해수욕장이 있다.

㈜대복래저개발은 인천시 중구 중산동 1951-2번지 일대 1033㎡ 부지에 조성하는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 오피스텔’을 현재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0㎡ 총 162실 규모다. 호텔과 같은 편리한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빌트인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단지 인근에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용이하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27-6번지 일대에 짓는 ‘스테이216 레지던스’가 현재 분양 중이다. 총 225실 규모로 지상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15~18㎡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상업업무시설 및 공공기관이 밀집된 로데오거리 중심가에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