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지율 반등 기세 몰아 광주서 1박2일 투어 돌입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영입한 외부인사들을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 불러모아 1박2일 버스투어를 시작, 전국 순회에 들어간다.

'안풍(安風·안철수 바람)' 진화에 애쓰던 더민주가 외부인사 영입에 힘입어 호남 지지율이 반등하자 이 기세를 전국으로 확장하려는 모양새다.

더민주는 이날 영입인사들과 광주시당 고문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남 화순군청, '고졸신화'로 불리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의 모교인 광주여상 등을 방문한다.

광주디자인센터를 찾아 청년 창업자들을 만난 뒤 한국판 '레미제라블'로 알려진 화순 탄광사건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화순'도 관람한다.

버스투어 이튿날인 24일에는 '더불어 콘서트, 사람의 힘!' 행사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더민주 입당인사 17명 중 10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콘서트는 세계적인 지식 강연 웹사이트인 테드(TED)를 본떠 짧은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양향자 전 상무, 김병관 웹젠 의장, 오기형 변호사,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연사로 나선다.

청년디자이너 김빈 씨와 김정우 세종대 교수,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 박희승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토크콘서트의 게스트로 출연한다.

더민주는 이후에도 전국 6개 지역을 순회한다.

'새 피'를 전면에 내세운 콘서트는 오는 26일 제주에 이어 27일 부산, 28일 대구, 29일 강원 지역, 30일 대전, 31일 전주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cl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