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강북·강서권에서 1만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2003년(1만4513가구)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강북·강서권(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4구 제외)에서 올해 분양될 아파트는 44개 단지 1만7646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92.9%가 재개발·재건축 대상 단지에서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광진구 구의1구역의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854가구 중 50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롯데건설은 동작구 흑석8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을 오는 4월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222가구다. 이 회사는 5월에 용산구 효창5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분양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도 5월에 흑석7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1073가구를 내놓는다. 같은달 관악구 봉천12-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도 분양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6월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