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의 현대로템이 10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오는 22일까지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2004년과 2005년에 500여명 규모의 인력을 줄인 데 이어 이번에 10년 만에 다시 인력 조정을 하게 됐다.

이번 희망퇴직 실시는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로템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는 차원으로 전해졌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철도업계의 경쟁 과열로 수주 실적이 떨어지면서 2014년 151억원의 순손실을 내고 작년에는 3분기까지 692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희망퇴직 시행과 함께 위기 극복과 경쟁력 확대를 위한 자체 구조조정 방안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